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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AI 기술이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모델 중 하나가 바로 코난 ENT-11입니다. 해외의 거대한 모델들 사이에서 작지만 효율적인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모델은, 국산 인공지능 기술이 어느 수준까지 도달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코난 ENT-11’이 특별한 이유
코난 ENT-11은 32B(32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언어 모델로, 단순히 용량이 작은 모델이 아닙니다. 오히려 **중국의 대형 AI 모델인 딥시크 R1(671B 파라미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며, 일부 항목에서는 오히려 앞서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어 기반의 추론 성능은 매우 뛰어나며,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코딩 문제 해결 능력 또한 상당히 우수해, 실제 프로그래밍 문제를 푸는 능력에서 딥시크 R1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작은 모델로도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은, 단순한 기술 성과를 넘어 AI 도입 비용과 자원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성능은 유지하고, 자원은 줄이는 똑똑한 선택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운영 비용과 하드웨어 자원입니다. 대형 모델일수록 연산량이 많고, 그에 따라 GPU 자원과 전력 소모가 커지게 되는데요, 코난 ENT-11은 이러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모델입니다.
코난 ENT-11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연산 구조를 채택해 GPU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원활한 운영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 병원, 금융권처럼 보안이나 규제로 인해 외부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어려운 기관에서도 설치형 형태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코난 ENT-11은 단순히 기술적 우수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이나 기관이 바로 도입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차세대 RAG-X 기술, 응답의 수준이 달라진다
코난 ENT-11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반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코난테크는 독자 기술인 ‘에이전틱 RAG’ 방식을 도입했는데, 단순한 검색 기반 응답을 넘어 다단계로 정보를 검색하고 구성하는 능력까지 갖췄습니다.
즉, 질문에 대해 단순히 텍스트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 어떤 정보를 찾아야 할지 판단하고
- 어디에서 검색해야 할지 전략을 세우며
- 그 정보를 조합해 문맥에 맞는 응답을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현재는 코난 ENT-11 기반으로 이를 지원하는 수준이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한층 고도화된 '코난 RAG-X'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내부 데이터베이스와 외부 웹 검색을 동시에 활용하는 능동형 AI 응답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게 됩니다.
AI 전용 PC까지… 하드웨어 연동 확장
흥미로운 점은, 코난 ENT-11이 단순히 소프트웨어에 머무르지 않고 하드웨어와의 연동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코난테크는 TG삼보와 협업해 **AI 전용 PC '코난 AI스테이션'**을 출시했습니다. 이는 국내 최초로 국산 LLM이 탑재된 전용 장비로, 일반적인 데스크탑 환경에서도 AI 서비스를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줍니다.
또한 기업용 서버 형태로도 출시되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에 맞게 확장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클라우드 환경에서 돌아가는 AI가 아닌, 자체 인프라로 운영 가능한 AI 생태계를 만든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전략입니다.
코난 ENT-11, 국산 AI의 새로운 기준이 될까?
코난 ENT-11은 단순히 국산이라는 점만으로 주목받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환경에 맞춘 정교한 언어 처리 능력, 합리적인 자원 사용, 뛰어난 실용성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동시에 충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또한 지금까지 많은 국내 기업과 기관이 외산 모델 도입의 한계에 부딪혀왔던 만큼, 코난 ENT-11은 기술적 대안이자 전략적 선택지로서 관심을 끌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이 모델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효율성과 실용성 중심의 AI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요약 정리
- 코난 ENT-11은 32B 파라미터 모델로, 대형 모델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
- GPU 자원 부담이 적어, 도입 장벽이 낮음
- 한국어 특화 추론 + 코딩 능력 우수
- RAG-X 기술 적용 예정, 능동형 AI 응답 가능
- AI 전용 PC와 서버 하드웨어까지 제공,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 가능
필요 이상의 기술 과시가 아니라,
실제로 쓸 수 있는,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국산 AI
바로 이 점이 코난 ENT-11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